시 · 좋은글

초 가을1 / 김 용택

초로기2 2023. 9. 12. 20:40

 

 

 

 

초가을 

 

김 용택

 

 

 

가을인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바람이 지나는갑다


운동장가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