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좋은글
5월 어느날 / 목필
초로기2
2025. 5. 6. 20:46
5월 어느 날
목 필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 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적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거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