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김 재진

​ 

한 마디 말에 상처 받고​

한 마디 말에 문 닫아건다 해도​

마음은 희망을 먹고 산다

꽃 만진 자리에 향기가 남아 있듯​

묻어 있는 아픈 흔적 지우기 위해​

지금은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카랑코에 떡잎이 햇빛을 먹고 살듯​

마음은 기쁨을 먹고 산다

행복한 상태에선 더 보탤 것 없으니​

지금은 조금 더 미소가 필요할 때​

마음은 위로를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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