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마중
윤 보영
오늘은 일찌감치
9월 마중을 나섰습니다
함께 해온 8월을 데리고
9월이 오고 있는
행복의 언덕으로
가고 있습니다
새로 맞을 9월
넉넉한 10월만은 못할 수 있고
정열적인 8월에
뒤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9월은 소중한 달입니다.
남은 열정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웃으면서 10월에
자리를 내어 줄 수 있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
9월을 마중 가는
오늘처럼
10월을 마중 가는 그날도
9월과 웃으며 갈 수 있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9월에도
모두를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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