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동백

 

조 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에 뻐꾸기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그늘에
고요히 잠든다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녁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뻘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Rose / Bette Midler  (0) 2013.06.07
꿈결같은 여름날 바이올린연주곡  (0) 2013.06.05
봄날은 간다 / 김 윤아  (0) 2013.05.18
봄이 오면  (0) 2013.04.15
야상곡  (0) 2013.01.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