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의 신록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천상병·시인, 1930-1993)

 


 

'시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 김 재진  (0) 2018.06.30
어머니 / 박 경리  (0) 2018.05.23
바쇼 하이쿠 선집에서  (0) 2018.04.15
봄 / 유 안진  (0) 2018.03.26
봄 / 반 칠환  (0) 2018.03.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