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피는 날

 

허공에 진눈깨비 치는 날에도

동백꽃 붉게 피어 아름답구나

 

눈비 오는 저 하늘에 길이 없어도

길을 내어 돌아오는 새들 있으리니

 

살아 생전 뜻한 일 못다 이루고

그대 앞길 눈보라 가득하여도

 

동백 한 송이는 가슴에 품어 가시라

다시 올 꽃 한 송이 품어 가시라

                   도 종환

 

 


Milva -Guarda Che Luna (월광 야상곡)

'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생화 화원에서  (0) 2012.03.16
명자꽃  (0) 2012.03.15
풍년화  (0) 2012.03.13
한택식물원  (0) 2012.03.09
한택식물원에서  (0) 2012.03.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