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탓일까 / 용혜원

 

 

보고 싶은탓일까

마음이 자꾸만 두근거린다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온몸은 동그랗게 말아 꼭 안고

너만 생각하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기도 전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음씨 고운 너를 생각하며

웃고 또 웃으면

내 웃음이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마음이 자꾸만 분홍빛으로 물든다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목젖까지 차오르는

 너의 이름을 자꾸만 부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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