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노래  /     이 해인님

 

모르는 척
모르는 척
겉으론 무심해 보일 테지요

비에 젖은 꽃잎처럼
울고 있는 내 마음은
늘 숨기고 싶어요

누구와도 헤어질 일이
참 많은 세상에서
나는 살아갈수록
헤어짐이 두렵습니다

낯선 이와
잠시 만나 인사하고
헤어질 때도
눈물이 준비되어 있네요

이별의 눈물은 기도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라는
순결한 약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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