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신 경림

 

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밤이였을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몽이 흔들리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것을

까 많게 몰랐다

산다는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있는것이란것을

 

그는 몰랐다

 

'시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0) 2012.12.06
물안개   (0) 2012.11.16
안동 까치나무  (0) 2012.11.15
강가에서  (0) 2012.11.10
가을편지  (0) 2012.11.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