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인사
나태주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 예순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들을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다시 삼백 예순 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무엇을 더 바라시겠습니까?

'시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월 / 오세영 (9) | 2026.01.04 |
|---|---|
| 결정했어 행복 하기로 / 조미하 (9) | 2026.01.03 |
| 한 해를 보내면 올리는 기도 / 이 해인 (5) | 2025.12.31 |
| 세밑 / 신경림 (11) | 2025.12.30 |
| 겨울나무 / 이정하 (9) | 2025.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