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은 귓가를 간질이고,
평평하게 뻗은 흙길은 두 발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세월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대문을 열어젖히니
눈앞으로 이상(理想)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은 일 년에 단 9일(11월 15~23일)만 개방하는 일본 사가의 '쿠넨안(九年庵)'이다.
'쿠넨안(九年庵)'은 9년의 암자라는 뜻으로
사가현 출신의 사업가 이타미 야타로(伊丹弥太郎)씨가 별장과 정원을 축조한 곳이다.
1906년도에 완성된 건물은 띠를 엮어서 지붕을 만드는 '가야부키' 방식으로 지어졌고,
정원은 일본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졌다.
특히,
정원 안에는 약 60종의 700여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있는 광경을 펼친다.
때문에 이곳은 헤이세이 7년(1995년)에 일본의 명승지로 지정된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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