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김용택


염병헌다.

시방. . .


부끄럽지도 않냐.



다 큰 것이

살을 다 내놓고

훤헌 대낮에

낮잠을 자다니. . .



연분홍 살빛으로

뒤척이는 저 산골짜기

어지러워라.



환장허것네

저 산 아래

내가 스러져불 것다.



시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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