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고백
가을입니다.
버리지 못할 것을 버리게 하여 주옵소서
가을입니다.
잊지 못할 일을 잊게 하여 주옵시고
용서하지 못할 것들을
용서하게 하여 주시고
끝내 울게 하여 주소서
가을입니다.
다시금 잠들게 하시고
새롭게 꿈꾸게 하소서
'시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 이 외수 (11) | 2022.11.13 |
---|---|
단풍나무의 다이어트 / 남 정림 (8) | 2022.11.12 |
자작나무에게 / 정 호승 (5) | 2022.11.10 |
낙엽 / 도 종환 (6) | 2022.11.08 |
미시령 노을 / 이 성선 (5) | 2022.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