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난 자리에
나 태주
그대 떠난 자리에 혼자 남아
그대를 지킨다
그대의 자취
그대의 숨결
그대의 추억
그대가 남긴 산을 지키고
그대가 없는 들을 지키고
그대가 바라보던 강물에 하늘에
흰구름을 지킨다
그러면서 혼자서 변해 간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그대로 모르게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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