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두렁처럼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곳
사라져 버린 것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메콩강 위로 떠오르는 달무리처럼 풍요로운 곳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곳
흘러가는 시간에 무작정하고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곳
한 번 가보면 오랫동안 그리워하게 되는 곳

별 것 아닌 것들이 투명하게 살아 있는 곳
가난하지만 낙천적이고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운 곳
행복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해주는 곳

목화솜처럼 따뜻한 미소를 간직한 곳
대나무 배를 타고 강을 강을 건너는 곳
맨발의 수행자들이 아침을 깨우는 곳

벼가 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아이들이 자라는 곳
신이 허락한 삶의 질서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곳
삶이 본래 이토록 평화스러운 것임을 가르쳐 주는 곳

외로운 여행자의 연인
이것이 내가 라오스를 꿈꾸는 이유이다. 
 

 

글 / 이 형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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