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늘
가난하게 돌아오는 그로하여 좋다.
지닌 것 없이
혼자 걸어가는
들길의 의미……
백지에다 한 가닥
선을 그어 보아라
백지에 가득 차는
선의 의미……
아 내가 모르는 것을,
내가 모르는 그 절망을
비로서 무엇인가 깨닫는 심정이
왜 이처럼 가볍고 서글픈가.
편히 쉰다는 것
누워서 높이 울어 흡족한
꽃 그늘……
그 무한한 안정에 싸여
들길을 간다.
-들길, 이형기
'라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엔티엔 소금농장 1 (0) | 2015.02.15 |
---|---|
라오스 비엔티안 불상공원 (0) | 2015.02.15 |
탓루앙 사원 (0) | 2015.02.15 |
운둔의 땅 라오스 1 (0) | 2015.02.15 |
운둔의 땅 라오스 2 (0) | 2015.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