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 이해인
차갑게
절제할 줄도 알고
뜨겁게 휘일 줄도 압니다
삶의 지혜를
지식
아닌
사랑에서 배우려고
오늘도 이렇게
두 손 모으며
서 있습니다
파도 빛 가슴으로
서늘하게 깨어 있는
기도입니다
'시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적막에 저 꽃 향기 (0) | 2012.05.23 |
---|---|
꽃지는 날 (0) | 2012.05.21 |
나무아래서 (0) | 2012.05.16 |
엉겅퀴의 기도 (0) | 2012.05.15 |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 (0) | 2012.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