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조병화 

 

 

해는 온 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 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스스로를 묻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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