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게

 


                            나 태 주
 

풍경이 너무 맘에 들어도
풍경이 되려고 하지는 말아라

풍경이 되는 순간
그리움을 잃고 사랑을 잃고
그대 자신마저도 잃을 것이다

다만 멀리서 지금처럼
그리워하기만 하라
 

 

'시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눈내리는 날 / 곽 재구  (12) 2025.01.15
겨울 숲에서 / 안 도현  (8) 2025.01.13
청춘의 불꽃 / 남 정림  (19) 2025.01.08
보고 싶은 사람 / 문 정희  (13) 2025.01.06
물결 ㅡ 도래(渡來) / 문 태준  (10) 2025.01.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