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떠나가는 날
용혜원 봄 떠나가는 날 꽃이 지는 것을 보다가 그만 고독해져서 전화를 걸고만 싶었다 삶을 찬란하게 노래하던 꽃들이 박수갈채도 없이 떨어져갈 때 함께 있고만 싶었다 이별할 때는 모든 것이 이별할 이유가 된다 이별할 때는 모든 것이 이별이 된다